사진=페이스북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들어와 구걸하는 노숙자를 직원으로 고용한 사장의 이야기가 화제입니다.

미국 ABC뉴스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의 ‘애비스 카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세샤 아비게일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아비게일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한 손님이 방문했습니다. 그는 집도 없이 돈도 없이 거리를 활보하는 노숙자 마커스였습니다. 마커스는 “먹을 것을 나눠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비게일은 음식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그는 마커스에게 “공짜로 음식을 줄 순 없다. 일자리를 구해서 스스로 돈을 벌라”고 충고했습니다. 이에 마커스는 “나는 범죄 전과 기록을 갖고 있다”면서 “취직하기도 쉽지 않고 아무도 날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마커스의 안타까운 사정을 들은 아비게일은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마커스에게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면 먹을 것을 주겠다”고 약속한 것이죠.

며칠을 배고픔에 굶주렸던 마커스는 아비게일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는 2시간 동안 열심히 그릇을 닦았습니다. 그리고 아비게일은 약속대로 마커스에게 샌드위치와 2시간 근무에 해당하는 수당도 지급했습니다.

마커스는 샌드위치를 반으로 나눈 뒤 거리로 나가 다른 노숙자 여성에게 건넸습니다. 이 모습을 본 아비게일은 자신 보다 더 힘든 사람을 챙기는 마커스의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마커스는 다음날도 식당에 나왔습니다. 구걸이 아닌 땀 흘려 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는 2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아비게일의 카페에 나와 설거지를 했습니다. 마커스의 성실함과 열정을 눈여겨 본 아비게일은 자신의 레스토랑의 직원으로 채용했습니다.

아비게일은 인터뷰에서 “열심히 살고자 하는 마커스를 돕고 싶었다”면서 “뭐든지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마커스는 정말 성실한 사람이다”고 말했습니다.

아비게일이 자신의 SNS에 직접 올린 이 사연은 10만회 이상 공유 됐습니다. 사람들의 응원 메시지에 아비게일은 “마커스처럼 나도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들은 내가 힘들어하는 순간에도 끝까지 해낼 수 있다고 믿어줬다. 우리는 자신을 믿어주는 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지난 2월에도 뉴욕 거리를 떠돌던 한 노숙자가 미국 내 매출 1위 커피숍 점장이 된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그는 20살의 매튜 티에다 입니다. 매튜도 자신을 믿어준 한 친구의 도움으로 뉴욕시의 커피숍에 바리스타로 취직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성실함과 능력을 인정받아 가장 매출이 많은 펜실베니아 지점의 점장이 됐습니다.

한 번의 실패가 인생의 마지막인 것 같은 각박한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노숙자 마커스처럼 여전히 인생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이웃들이 있습니다.

힘든 순간 누군가 나를 믿어주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입니다. 어쩌면 우리도 누군가의 믿음과 관심을 통해 오늘 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약하고 소외된 이웃들이 다시 한 번 일어 설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어주는 것은 어떨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구걸하러 온 노숙자를 채용한 레스토랑 사장 "밥보다 귀한 선물" file redips 2016.04.05 2309
124 떠나요 둘이서…부족 전통의상 찾아다니며 웨딩촬영중인 부부 file redips 2016.04.05 2187
123 배달 차량에 그린 예술 작품…"먼지로 그렸어요" file redips 2016.04.05 2154
122 ‘선택적 식이장애’…그녀는 3년 간 KFC만 먹어야 했다 file redips 2016.04.05 2208
121 인구가 수십명도 채 안되는 '초미니 국가' 10곳 file redips 2016.03.09 2401
120 [기네스북] 세계에서 가장 긴 자전거…길이만 37m에 달해 file redips 2016.03.09 2178
119 "연봉 1억" 뉴욕시 환경미화원.. "쓰레기가 돈이죠" file redips 2016.03.09 2233
118 ‘인형뽑기의 신’ 30대男…3000개 뽑아, 업주들 ‘덜덜’ file redips 2016.03.09 2392
117 "도둑 안 맞는 꿀팁".. '전직 도둑'이 보낸 편지 file redips 2016.02.11 1562
116 시베리아 혹한 서핑 즐기는 사람들…"추위를 초월한 순수한 쾌락" file redips 2016.02.11 1540
115 '운전자 없는 버스' 공공도로 세계 첫 운행 file redips 2016.02.11 1569
114 당신이 진짜 '런닝맨'…고향까지 600km 뛴 中 남성 file redips 2016.02.11 1530
113 목걸이 삼킨 도둑에게 바나나 48개 먹여…印 경찰의 묘책 file redips 2016.01.15 1608
112 얼음 자동차 만든 미 버팔로 강추위 file redips 2016.01.15 1596
111 눈길 미끄러져 내려오며 우아하게 모닝커피…‘노르웨이의 낭만’ file redips 2016.01.15 1636
110 "수배 사진 바꿔줘!" 경찰에 셀카보낸男 '체포'.. 자기 무덤 팠다 file redips 2016.01.15 1617
109 자폐아 격려한 산타…소년에게는 '진짜'였습니다 file redips 2015.12.10 2018
108 우산을 칼로 오해받아…英 지하철 검문 대소동 file redips 2015.12.10 2010
107 일본판 고려장?…아베, 은퇴노인 3500명 이주 추진 file redips 2015.12.10 2005
106 女끼리 건너는데 ♥…'동성애 논란' 신호등 철거 file redips 2015.12.10 1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