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반려동물 사랑이 극진한 나머지 함께 한 침대에서 잠을 자는 사람도 있다. 이럴 때 사람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을까? 

최근 미국의 의료기관 메이요클리닉(미네소타)이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150명을 대상으로 수면의 질을 조사한 결과 56%가 반려동물과 함께 한 침대나 침실에서 잔다고 답했다. 이들 중 41%는 이런 습관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반려동물이 편안함과 안정감, 안전에 대한 심리적인 위안까지 제공해 숙면을 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반면에 이 병원은 지난해 미국인의 10%는 반려동물 때문에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는 상반된 조사결과도 내놓은바 있다. 개가 코를 골거나 이불을 잡아끌고 고양이가 침대 위에서 뒤척거리면서 사람들의 수면장애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메이요클리닉의 로이스 E. 크란 교수는 “반려동물과 함께 자는 습관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본인의 수면 깊이, 동물 알레르기 여부, 잠자는 공간의 크기, 동물의 잠자는 습관 등 다양한 요인에 좌우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지낼 때는 특히 알레르기 질환에 조심해야 한다. 대한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에 따르면 실내에서 기르는 반려동물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은 전 세계 인구의 5-10%에 해당한다. 알레르기 환자에서 고양이와 개에 대한 피부 반응 검사 양성율을 보면 외국은 15-30%, 국내는 17-35%에 달한다. 특히 개에 비해 고양이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이 2배나 됐다. 

반려동물에 의한 알레르기는 결막염을 비롯해 생명을 위협하는 심한 천식과 접촉성 두드러기를 동반하기도 한다. 이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은 반려동물의 털과 분비물에서 나온다. 고양이의 타액과 피지선, 개의 비듬, 타액, 오줌에서도 발견된다. 고양이를 기르는 가정의 먼지에도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포함될 수 있다. 

학회는 반려동물에 의한 알레르기를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런 동물을 기르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굳이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겠다면 헝겊가구나 카페트 사용은 자제하고 침대 매트리스 관리, 집안 환기 등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고양이에 의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고양이를 격리한 후 4-6개월이 지나야 감소한다. 로이스 E. 크란 교수의 지적대로 반려동물을 기를 때는 본인 및 아이의 알레르기 질환 여부, 집안 위생 상태 등을 면밀히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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