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따뜻한 말 한마디만큼 힘이 되는 것은 없다. 슬플 때나 우울할 때 누군가 건네는 격려는 숙인 고개를 들게 하고, 수그러든 자신감을 기지개 켜게 한다.

미국의 한 자폐아 소년이 쇼핑몰에서 만난 산타 할아버지로부터 큰 힘을 얻은 사연이 공개됐다. 자신을 자폐아라고 소개했지만, 산타 할아버지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오히려 모든 것이 잘될 거라고 소년을 격려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머스키곤에 사는 나오미 존슨(32)은 최근 아들 랜던(6)을 데리고 동네의 한 쇼핑몰에 갔다.

쇼핑몰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할아버지 이벤트가 열리던 중이었다. 물론 행사 차원에서 동원된 가짜였지만, 아이들로 하여금 진짜 산타라고 믿게 할 만큼 넉넉한 체구와 흰 수염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때였다. 산타를 본 랜던이 옆에 앉았다. 랜던을 본 산타는 정답게 맞아줬고, 이내 두 사람은 뭔가 속닥속닥 거리기 시작했다.



5분 정도 지났을까. 랜던이 나오미에게 돌아왔다. 나오미는 산타가 아들에게 뭐라고 했을지 궁금했다. 돌아오는 길, 랜던에게 어떤 말을 들었는지 물어본 나오미는 아들 이야기에 눈물이 핑 돌았다.

랜던은 산타에게 자신이 자폐아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산타는 랜던에게 “그것(자폐증)이 너를 괴롭히니?”라고 물었다. 이에 랜던은 “가끔요”라고 답했다. 그의 말에 산타는 “그럼 괜찮다”며 “병이 너를 힘들게 하지는 않을 거야”라고 격려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별일 아니지만, 나오미에게는 큰일로 다가왔다. 아들을 달래준 산타가 고마웠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 감사의 뜻을 표현하고 싶었다. 나오미는 산타와 정답게 앉았던 아들의 사진을 쇼핑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하고, 산타를 칭찬했다.

나오미는 “그동안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다”며 “쇼핑몰 산타 할아버지를 제일 훌륭한 분으로 꼽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신은 정말로 놀라운 사람!”라고 산타를 극찬했다.

나오미는 “산타는 정말 훌륭한 일을 했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널리 알릴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기처럼 자폐아 자녀를 둔 사람에게 이번 이야기가 큰 힘이 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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