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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현지 축구팬들의 텃세에 시달리고 있다.

FC서울 선수단은 지난 7일 결승 2차전이 열리는 광저우로 이동했다. 이어 이날 오후 광저우 텐허 보조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하지만 경기장 주변에는 훈련이 시작되기 전부터 수십 명의 광저우 시민들이 몰려들어 어수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이들은 경기장 외곽에 있는 건물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향해 레이저 포인터를 쏘고 야유를 보냈으며 몇몇은 경기장 내부에 미리 숨어들어 훈련 장면을 몰래 촬영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FC서울 선수단이 훈련을 마치고 버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광저우 축구팬들의 도를 넘은 행동은 계속됐다.

이들은 소형 폭죽을 터트리며 위협을 가하는가 하면 최용수 감독의 길을 막아서기도 했다. 또 대기 중인 버스 옆에서 타고 있는 선수들을 향해 손가락 욕을 날렸고 불과 2~3m 거리에서 다수의 레이저 포인터 공격을 가했다. 이들의 행동을 제지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한편, 서울과 광저우의 결승 2차전은 오는 9일 오후 9시(한국시간)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경기장을 찾을 6만 여 광저우 팬들에 맞설 FC서울 서포터스 '수호신' 및 현지 한인 응원단 1천여 명도 원정응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약 600명의 FC서울 팬들은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단체 관람을 실시하며 응원의 함성을 모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